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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타이베이 오전 후딱 동네 한 바퀴 돌아볼까

김 치킨 2023. 5. 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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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2일 차)

 

타이베이에서의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하늘은 쨍쨍 아주 맑아서 여행하기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여름을 좋아하는 저는 이렇게 높고 티끌 없는 하늘을 좋아합니다. 햇빛이 작열하는 그런 하늘을 좋아해요. 더워도 가장 생동감 있는 계절 아닙니까.

 

타이베이의 굿모닝~~~ 호텔 뒤에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흡연도 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한대 태우면서 찍어봤습니다. 4월 말인데도 타이베이는 아침부터 25도가 훌쩍 넘어갑니다. 저 날 30도 넘어간다고 했어요. 4월부터 대만은 벌써 여름입니다. 너무 좋았어요 저 열이 많아서 땀도 많이 나는데 나쁘지 않습니다. 겨울보단 여름. 무조건 여름.

 

조식도 먹었습니다. 셋이서 전투적으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호텔 조식 부페의 구색이 방대하진 않지만 있을 건 다 있어 알찹니다. 룸 넘버를 부르고 입장하면 1인당 코인을 줍니다. 코인을 원하는 음식 이름이 적힌 컵에 넣으면 서버가 음식을 날라줍니다. 코인도 돌려줘요. 다른 거 먹고 싶으면 또 이름표 앞에 코인을 넣으면 됩니다. 아주 푸지게 먹었어요. 오믈렛도 먹고 와플도 먹음. 

 

대만 요플레도 한켠에 쌓여 있어서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요플레 맛있는 건 만국공통인가 봐요. 저는 우유를 먹지 못하므로 시리얼은 스킵했습니다.

 

미리 기념품을 사러 오전 일찍 나왔습니다. 각자 사고 싶은 기념품이 있어서 숙소에서 쉴 친구는 쉬고 쇼핑하러 갈 친구는 쇼핑하러 갔습니다. 저도 차(茶)를 사러 혼자 나왔습니다. 걸어갔어요. 여행을 갔다 자고로 걸어 다녀야 하지 않겠습니까.

 

타이베이 구석 곳곳을 돌아다녀봤습니다. 숙소 호텔에서 타이베이의 강남이라는 중산 쪽으로 걸어가서 차를 샀습니다. 

대만 도심의 특유의 분위기가 맘에 들어요. 아파트 같은데.. 낡았지만 정돈된 분위기 좋아요. 길 가다가 이태원이라고 써진 간판도 봤습니다. 이태원 국밥은 무엇일까요? 이태원 국밥과 양식요리를 같이 팝니다. 프리미엄 이자까야 청담 파주운정점 간판을 본 후 또 이렇게 이국에서 한국을 느껴봅니다.

 

차는 왕덕전(Wang De Chuan)에서 샀습니다. 대만이 차로 아주 유명하다해서.. 좋은 데 가서 샀습니다. 우롱차 샀어요

여러 종류의 차가 있었고 거기서도 차 등급이 나눠져 있었는데, 저는 우롱차로 샀어요. 대충 설명 들어보니 기계로 덖은 거랑 사람이 직접 덖은 거랑 나눈 것 같더라구요. 전 수작업으로 덖은 차를 샀습니다. 비싸요 150그램에 우리 돈으로 6만 원 넘어감...

 

차를 사고 나와서 동네를 좀 돌아다녔습니다. 화산1914문화창의산업원구에 다녀왔습니다. 전시회도 하고 상점도 있고 복합 문화공간입니다. 예전에 쓰이던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하고 있어 보입니다. 이러한 사례가 요즘 많죠. 바람직합니다~~

예전에 담배공장 리모델링해서 예술원 용도로 쓰고 있는 송산문화창조원구도 다녀왔었는데 분위기가 빈티지한게 참 좋았습니다.

안에는 시간관계상 안 들어가고 밖에서 분위기만 얼추 즐기다 왔습니다.

 

타이베이 시내 모습.. 건물에 고질라도 있어요. 다소 정리되지 않은 듯 정리되고 녹색이 곳곳에 끼워져 있는 대만 사람들의 집

 

화산1914 뒤에 위치한 예술공원입니다. 공원이에요. 대만은 우리보다 훨씬 남쪽에 있어서 그런지 열대성 나무(?)들이 공원에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보면 소나무 잣나무 그런 거 많잖아요. 근데 여기는 버들가지 야자수 기타 이름 모를 열대스러운 나무들이 많았어요. 

 

숙소에 돌아와서 국립고궁박물관이랑 단수이에 갔다 왔어요.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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