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 사이시옷 표기법. 원칙과 예외알아보기... 머리아파 정말

 

한국어가 문법이 참 어렵습니다. 저도 요즘.. 한국어 공부를 틈틈이 하는데 정말 문법적으로 한국어가 어렵다는 말을 몸소 깨닫고 있습니다.

한국인으로 태어나서 한국어를 모국어로 할 수 있다는 게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

 

한국어 1급을 받기 위해 공부를 하는데.. 참 우리 말은 규칙도 많고, 예외도 많아 공부 차원에서 접근하면 여간 머리가 아픈 게 아닙니다.

게다가 용언, 체언 등 낯선 용어들까지. 학창시절 외국어 영역 공부할 때 주어, 목적어, 보어 따위만 달달 암기를 하다 보니 언어영역 문법 용어는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보다 익숙한 영어 용어에 대치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정리를 할 겸 시간될때마다 공부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사이시옷

'사이시옷'이란 합성어를 이루는 두 단어 사이에 새로운 소리가 더해지는 경우, 이를 표시하기 위해 두 단어 사이에 삽입되는 시옷입니다.

가령, 나무와 가지라는 두 단어가 합쳐진 합성어에서 나무와 가지를 구분 및 표시하기 위해 나무의 'ㅜ'에 시옷을 삽입한다. 그러면 이 단어가 나무와 가지가 합쳐진 단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이시옷은 우리말+우리말/우리말+한자어/한자어+한자어 등 3가지 경우에 사용됩니다. 한자어+한자어의 경우 딱 정해져 있으니 별도의 규칙은 없고 그냥 외우면 됩니다.

 

우리말+우리말/우리말+한자어 합성어의 경우 발음 규칙에 따라 사이시옷을 삽입합니다.

규칙은 공통입니다.

 

사이시옷이 쓰이는 경우는

 

1. 뒷말 첫 소리가 된소리(ㄲ,ㄸ,ㅃ 등)가 날 것

2. 뒷말 첫 소리 ㄴ,ㅁ 앞에 ㄴ 소리가 날 것

3. 뒷말 첫 소리 모음 앞에 ㄴ-ㄴ소리가 날 것

4. 명사와 명사가 더해진 합성어일 것

 

이 사이시옷 삽입 규칙입니다.

 

예시로는

1. 나뭇가지[나무까지] / 맷돌 [매똘] / 바닷가[바다까] : 발음했을때 뒷단어 첫 소리가 된소리 발음나는 것

2. 제삿날[제산날] / 잇몸[인몸] / 빗물[빈물] : 뒷단어 첫 소리가 ㄴ 혹은 ㅁ이고, 앞의 마지막 발음에 ㄴ이 나오면 사이시옷 붙입니다.

3. 뒷일[뒨닐] / 나뭇잎[나문닙] / 예삿일[예산닐] : 발음 시 첫 단어 마지막 소리에 ㄴ 추가, 뒷단어 첫소리가 ㄴ 발음이 나면 사이시옷.

 

가 있습니다.

 

한자어+한자어는 원칙적으로 사이시옷이 안 붙습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곳간/셋방/숫자/횟수/찻간/툇간 6개 한자+한자 합성어는 사이시옷이 붙습니다. 

 

 

 

사이시옷 예외

 

사이시옷을 붙이면 안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명사+명사 합성어가 아닐 때. 가령 햇님은 틀림. -님은 명사가 아니라 접미사이기 때문에 '햇님'은 틀린 표현입니다. 해님이 맞아요.

2. 뒷말이 된소리 혹은 거센소리로 시작할 때. 가령, 뒤쪽은 애초 뒷단어가 ㅉ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사이시옷 안 합니다. 뒤쪽이 맞음.

3. 외래어+우리말 합성어에도 사이시옷 안 붙입니다. 햄버거+집[햄버거찝] / 피자+집[피자찝]은 요건을 충족하지만 사이시옷 안 합니다.

4. 한자어+한자어 합성어도 원칙적으로는 사이시옷 안됩니다. 상기 6개 단어는 예외적으로 허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