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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쓰] 한국어 띄어쓰기, 의존명사와 조사/접미사일 때만 구분하면 된다. 본문

배워서 남 주나

[띄쓰] 한국어 띄어쓰기, 의존명사와 조사/접미사일 때만 구분하면 된다.

김 치킨 2023. 6. 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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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어쓰기도 한국어에 있어 빠질 수 없는 문법 요소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띄어쓰기 정말 많이 헷갈리는데, 솔직히 띄어쓰기 틀린다고 사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다만, 사회생활하면서 기본적인 띄어쓰기 같은 걸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고 저 같은 경우는 직업적으로 어법을 지키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띄어쓰기에 항상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중에 한국어 문법을 완벽히 지키며 구사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전 맞춤법 검사기를 항상 동원합니다. 인공지능 참 좋네여.

 

일전에 일적으로 만난 어떤 높으신 분이 있는데 글을 쓰는 직업군이라면 띄어쓰기와 같은 기본적인 문법이 중요하지 않겠냐며 언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른들 중에서 디테일한 면을 많이 보는 분들이 꽤나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띄어쓰기 규칙에 대해 좀 알아볼까 합니다.

 

 

띄어쓰기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띄어쓰기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의존 명사는 띄어 쓸 것

2. 조사, 접미사는 붙여 쓸 것

 

입니다. 그러면 우리말에서 의존 명사와 조사는 무엇인가? 이게 골 때릴 것처럼 보입니다. 뭐가 뭔지 모르니 말이죠.. 거기에 ~들, ~차(次) 같은 것들은 의존 명사이자 접미사라서 용례에 따라 붙여 쓰거나 띄어 써야 합니다. 머리 아프죠. 그래서 리마인드 겸 정리를 해봤습니다.

 

 

띄어 써야 하는 의존명사

~들, ~뿐, ~만큼, ~만, ~차, ~대로, ~지

 

붙여 써야 하는 조사

~뿐, ~대로, ~만큼, ~만

 

붙여 써야 하는 접미사

~들, ~차

 

상기 언급된 의존 명사 7개 모두 문법 요소상 중복되기 때문에 때로는 붙여서, 때로는 띄어 써야 합니다. 그렇다면 각 의존 명사가 어떤 경우에 조사가 되거나 접미사가 되는지 정리해 봅니다. 의존명사로 쓰이면 띄어쓰기/조사나 접미사로 쓰이면 붙여쓰기입니다~!

 

 

 

~들

의존명사 : 두 개 이상의 대상 나열할 때, 나열된 사물 전부 지칭할 때 (수박, 참외, 딸기 들을 과일이라 부른다)

접미사 : 한 단어의 꼬리에 붙어 복수형으로 표현할 때 (남자, 여자, 건물

 

~뿐

의존명사 : 용언(동사, 형용사)의 관형사(꾸며주는 말/형용사) 형 뒤에 나타날 때 (먹을 이다 / 잠만 잘 이다)

조사 :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 등 주어 역할) 뒤에 붙을 때 (식탁에는 온통 풀뿐이다)

 

~만큼

의존명사 : 용언의 관형사형 뒤에 나타날 때 (할 만큼 했다)

조사 : 체언 뒤에 붙을 때 (너는 보석만큼 아름답다)

 

~만

의존명사 : 경과한 시간을 나타낼 때 (외계 우주선이 10년 만에 지구를 떠났다)

조사 : 체언 뒤에 붙어 한정 혹은 비교의 의미를 지닐 때 (햄버거만 먹기엔 목이 너무 메인다/김대리만 못하다)

 

~차

의존명사 : 용언의 관형사형 뒤에 나타나는 경우 (국현미에 간 차에 미술품을 감상했다)

접미사 : 명사 뒤에 붙어 '~하려고'의 의미를 나타낼 때 (톰 크루즈는 영화 홍보차 서울에 왔다)

 

~대로

의존명사 : 용언의 관형사형 뒤에 나타나는 경우 (생각한 대로 행동한다 / 공부한 대로 성적 받는다)

조사 : 체언 뒤에 붙을 경우 (법대로 해라! / 니 맘대로 하세요)

 

~지

의존명사 : 용언의 관형사형 뒤에 붙어 경과한 시간을 나타낼 때 (우리가 사랑한 지 36년이 지났다)

조사 : 어미로 쓰일 때 (맛있는지 안 맛있는지 기억이 안 난다 / 이 보고서가 적절한지 모르겠어요 과장님)

 

 

정리해 보니까 규칙이 있네요?

~만, ~들을 제외하면 전부 용언의 관형사형 뒤에 붙을 때 띄어쓰기를 합니다. 눈치를 보아하니.. 동사나 형용사가 뒤에 추가적으로 수식하는 말이 있을 때 띄어쓰기를 하는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시험이 급하기 때문에 이렇게 걍 통으로 외우고 예외만 찾아야 할 듯.

 

조사와 접미사일 경우는 외우기가 더 쉬울 것 같아요. 일단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룰인 '체언(명사) 뒤에 붙을 경우'에는 다 붙여 쓰고.. 복수형 접미사도 붙여 쓰면 됩니다.

 

이제 관건은 뭐가 의존명사고 뭐가 조사이자 접미사인지 그거만 열심히 암기하셔서.. 구분하면 띄어쓰기는 해결입니다. 참 막연하고 암담한 솔루션이네요..

 

기본적인 띄어쓰기 원칙은 이렇습니다. 또 밤에 공부하구.. 정리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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