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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먹고시퍼

여행의 목적은 분명했습니다. 먹고 돌아오기. 예스진지라고 불리는 타이베이 인근 투어는 생각도 하지 않았고, 오직 타이베이 시내에서 현지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여행을 하겠노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숙소에서 얼추 짐을 풀고.. 밥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사실 비행기 타고 오면서 기내식을 먹어 크게 배가 고프지 않았지만 먹기 일정을 맞추려면 맛을 보러 갔어야 했어요. 짐 풀고 시먼(서문)으로 우버를 타고 갔습니다. 루로우판 등을 먹기로 했어요. 간 김에 야시장 구경하고 용산사도 다녀왔습니다. 여전히 첫날 (4월 27일) 타이베이 중앙역 앞 대로를 타고 서문역으로 가고 있습니다. 해질녘 하늘이 아름답습니다. 4월 말인데도 저는 좀 더웠습니다. 열이 많아서 온도가 조금만 올라도 대번에 알아차립니다. 시장에 왔..

최근 타이베이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타이베이의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구(舊)와 신(新)이 공존하는 묘한 분위기도 좋고, 골목 곳곳에 녹색이 항상 있는 환경도 저에게는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반듯하게 정리되고 깔끔한 신도시보다는 좁고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구도심의 매력이 저를 자극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타이베이는 때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그러면서도 편안한 도시입니다. 4일 동안 타이베이를 둘러보고 온 후기를 공유합니다. 전문적인 여행꾼은 아닌지라 아직까지 선진적인 여행 체험 가는 아니지만 많은 분들과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는 게 이 글의 목적입니다. 4월 27일 (day1) 인천공항에서 12시 30분 비행기를 탔습니다. 중화항공을 탔는데, 대만 국적 비행사더군요. 주로 국내선 소형 항공기를 즐겨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