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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먹고시퍼

일전에 소백산에 다녀오며 부석사에 들렸습니다. 영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부석사는 영주시 부석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부석사는 영주시와 봉화군 사이의 경계에 위치해 있어 영주 시내에서는 차로 30분 정도 시골길을 달려야 도착합니다. 아주 외딴곳에 있죠. 부석사는 익히 알려진 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돼 있습니다.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정식으로 등재되며 부석사도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부석사 외에도 양산 통도사, 속리산 법주사, 공주 마곡사, 안동 봉정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까지 6곳의 산지승원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지정됐습니다. 부석사는 무량수전으로도 유명합니다. 과거 국사 교과서에서 봤던 배흘림기둥으로 유명한 무량수전입니다. 무량수전은 건..

해는 이미 뜨기 시작했고, 비로봉까지 거리는 아직 망망히 남았고.. 정상은 찍어야 하니 해가 뜨기 시작한 이후로도 열심히 소백산을 올라갑니다. 소백산은 높기도 하고, 코스가 긴 것을 간과하기도 했고.. 늦게 출발한 게 가장 큰 문제였어요ㅜ 일출을 비로봉에서 보지 못헸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소백산에서 일출을 본 게 어디냐라고 그냥 의미 부여를 다르게 했습니다. 중요한 건 산에 올라간다는 거잖아요?? 산 중턱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잠깐 쉬어갔습니다. 해가 찬란하게 떠오릅니다. 비로봉 가는 길에 철쭉이 하나둘씩 피기 시작했어요. 5월 중순이라 아직 철쭉이 만개하지는 않았어요. 먼저 핀 철쭉들도 있었지만 봉우리만 진 철쭉도 상당했습니다. 영주 철쭉축제가 5월 말인데, 그쯤이 철쭉 절정이라고 합니다..

등산을 가게 됐습니다. 5월에 시간이 많아지면서 국립공원을 몇 군데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앞으로도 기회가 허락할 때마다 열심히 올라가 보려 합니다. 지난해 10월 태백산 일출을 보려고 심야 산행을 한 적있었습니다. 그때 야간 산행의 재미에 빠졌어요. 저는 일출보다는 일몰의 풍경을 더 좋아하는데, 산에서 일몰을 보면 내려갈 때 다칠 수 있고 그러니 일출을 보러 산을 갑니다. 여명이 밝아오면서 해가 뜨며 거대한 산을 일깨우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일출 산행의 묘미라 생각이 듭니다.. 일출 산행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개 새벽 3~4시쯤부터 올라가야 일출을 볼 수 있어요. 어두컴컴해서 산 올라가는 길이 무섭기도 하고, 가을철보다 해가 더 빨리 뜨기 때문에 한밤중부터 서둘러야 합니다. 게다가 저는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