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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 도봉산 다섯 봉우리를 한 눈에 감상

김 치킨 2023. 6. 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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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사패산에 다녀왔습니다.

 

사패산은 서울, 양주, 의정부에 걸쳐있는 산으로 북한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습니다. 북한산 공원에 속해 있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아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산이기도 합니다.

 

사패산은 북한산, 도봉산보다 높이도 다소 낮아 상대적으로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사패산 능선에서는 다양하고 거대한 바위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사패산 정상에서는 도봉산 전체를 관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북한산 백운대 봉우리까지 보입니다. 북한산 국립공원의 특징인 거대한 바위의 위세를 멀리서 전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패산으로 가볼게요.

 

저희는 회룡탐방센터를 통해 사패산에 올라갔습니다. 의정부로 가는 길이예요.

동부간선 타고 올라갑니다. 노원이 참 좋은 게 동네에서 북한산 도봉산이 보이는 게 참 좋습니다. 도봉산은 거대한 바위산으로 그 위세가 대단합니다. 한국의 산이 가진 매력을 잘 보여주는 산.

 

의정부 회룡역 인근의 회룡탐방로를 이용해 사패산 정상에 올라갑니다. 사패산은 높이 552미터로 비교적 낮은 산에 속합니다. 저희는 내려오는 길 포함해서 총 3시간 걸렸어요. 정상에서 30분 사진 찍고 쉬다 온 것 포함.

 

사패산도 북한산 국립공원 영역에 속한 산이라 북한산 국립공원 안내판이 있습니다. 사패산도 국립공원이라 관리가 잘 돼 있어요. 입구는 포장도로로 올라가기 수월했습니다. 꼭대기까지 이 길이 이어지면 참 좋겠다 싶지만.. 산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죠?

 

회룡사까지 올라가는 길입니다. 산 아래에는 계곡이 있었어요. 다만 출입은 안 되는 듯. 초파일 이후로 서울 날씨가 계속 좋았기 때문에 계곡 유량은 적었습니다. 

 

회룡사를 지나갑니다. 사패산에는 의정부 방면 탐방로를 따라 회룡사, 호암사, 성불사 등 절이 있습니다. 회룡사 뒤로 사패산 봉우리가 펼쳐지며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냅니다.

 

열심히 올라갑니다. 사패산 능선까지 탐방로 대부분이 오르막길 일색입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오르막길-사패산 능선-사패산 정상입니다. 능선가면 좀 숨 돌리는데.. 그전에는 체력 조절하면서 올라가셔야 좋을 것 같습니다.

 

등산로 곳곳에 사패산에 살고있는 나무, 식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르막의 연속입니다. 날이 더워서.. 좀 힘들었어요. 바위산 특유의 근육통 오는 등산 코스가 계속 이어져요. 중간중간에 바위에 걸터앉아 물도 마시고 쉽니다.

 

큰 오르막 고비가 끝나고 사패산 능선에 도착했습니다. 사패산 능선을 타고 20분 정도? 사패산 정상으로 가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능선은 완만해서 큰 어려움 없이 갈 수 있었어요. 다만, 바위산이라서 흙산보다 신경 써서 탐방해야 합니다.

 

흙산이 하체 근육만 쓴다하면 바위산은 온몸의 근육 다 쓰는 느낌.. 담날 근육통에 기분 좋아지는 그 느낌을 줍니다

 

사패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회룡탐방지원센터-회룡사거리-사패능선-사패산 정상 코스로 올라갔어요. 총시간은 1시간 10분~2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좀 서둘러서 올라간 감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사패산 정상은 탁 트여있는 대형 바위 마당으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널찍하니 좋았어요. 그리고.. 도봉산 주봉 등 다섯 봉우리와 저 멀리 북한산 주봉도 볼 수 있었어요. 파노라마와 같은 경관을 자랑합니다. 

 

테트리스 돌 마냥 층층히 쌓아놓은 암석과 이 경관이 사패산의 매력입니다.

 

사패산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북한산과 도봉산이 뾰족한 산이라면 사패산은 같은 바위산이지만 널찍하고 평평한 바위 봉우리가 주를 이루는 산입니다. 정상에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아서 보다 편안했습니다.

 

정상석에서 한 컷 찍었습니다. 도봉산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곳에서 한 컷 찍어봤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북한산의 풍경.. 아마 저기가 백운대일 겁니다.

 

사패산 정상에서 본 의정부 시내(좌)와 양주 방면(우)입니다. 대도시에 이렇게 풍광이 수려한 산이 있다는 건 축복인 것 같습니다.

등산 날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정상에서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다 왔습니다. 산 정상이라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날이 더워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정상에 마당 바위에 앉아 누워서 하늘도 보고 산을 즐겼습니다.

 

자, 이제 슬슬 내려가봅시다.

 

정상에서 내려가면서 독특한 모습의 바위를 봤습니다. 사패산에는 다양한 기암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저건 무슨.. 갓바위일까요?

사패산 바위 투어를 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내려가는 길은 좀 다르게 갔습니다. 원래.. 왔던 길 그대로 내려가려 했지만.. 길을 좀 잘 못 들어서 돌아갔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사패능선-호암사-범골통제소-북한산둘레길을 통해 회룡탐방지원센터로 내려왔습니다.

돌아 내려왔음에도 불구하고 3시간 컷으로 내려왔습니다 ㅎ

 

나무틈 사이로 의정부 시내가 보입니다. 

 

호암사 일주문에서 인사도 드리고 갑니다. 호암사부터는 가파른 포장도로로 길이 나 있어서 내려가기 좀 수월했습니다. 다만, 무릎은 좀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어른들이 뒤로 돌아 내려가는 이유가 무릎 충격 줄이려고 그런다던데.. 저희 일행도 뒤로 내려가보니 충격이 덜 한 것 같았습니다.

 

호암사부터는 포장 도로로 내려옵니다. 범골 통제소까지 내려오면 바로 옆에 고속도로가 있어 우회로로 회룡탐방지원센터에 갈 수 있습니다. 짧지만 즐거웠던 사패산 등산이 끝났습니다. 

 

의정부에 왔으면 의정부의 명물 부대찌개를 먹어야죠? 수요 미식회에 나왔다던 금오식당에 갔습니다. 원래 오뎅식당 가려했는데. 거긴 막국수를 안 파는 것 같아서 부찌랑 막국수를 같이 파는 금오식당으로 장소를 변경했어요.

 

산 갔다 와서, 특히 여름철에는 막국수 필수입니다. 등산 후 먹는 막국수가 세계에서 제일 맛있음. 먹고 커피 하나 먹고 집으로 갑니다. 차가 안 막혀서 동부간선 타고 의정부에서 집까지 30분 정도만에 도착했어요. 타이밍도 아주 좋았음.

 

7월에 도봉산 오기로 약속하고 서울로 돌아갑니다. 담달에 보자구 도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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