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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먹고시퍼

남매탑에서 서둘러 삼불봉으로 올라왔습니다. 하늘이 예술입니다. 날을 정말 잘 잡았어요. 해를 가릴만한 게 없었어요. 정말 조용한 산 봉우리에서 카메라로 완전히 표현할 수 없는 하늘을 보고 있자니 벅차오릅니다. 신새벽에만 볼 수 있는 계룡산에서의 일출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삼불봉에서 밝아오는 아침 하늘만 보고 능선을 따라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삼불봉에서 일출을 보기에는 좀 제한되는 구석이 있습니다. 삼불봉이 정상부가 협소해서 올라오는 계단 쪽 공간에서 일출을 봐야 하는데, 하필 거기 나무가 있어서 완전한 일출을 보는 데는 제한이 있습니다. 나무로 안 가리려면 카메라 줌을 땡기거나, 안전 펜스를 넘어가야 하는데 그건 위험합니다. 계룡산 봉우리는 험해요. 아무튼.. 삼불봉에서 밝아오는 아침 하늘..

지난주 계룡산에 다녀왔습니다. 계룡산은 제가 알기로, 지리산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국립공원입니다. 1968년인가 그때 지정됐더랬죠. 계룡산은 양기가 쎄기로 유명합니다. 풍수가 아주 좋다고 하며, 한국의 4대 풍수 명당에 꼽히기도 합니다. 과거 조선이 건국 당시 태조 이성계 선생님은 계룡을 수도로 정하기 위해 궁궐을 지으려 했으나, 여러 가지 현실적 문제에 부딪혀 서울을 수도로 했다고 합니다. 너무 내륙에 있다는 게 문제로 지적됐다는 후문입니다. 듣기로는 과거에는 여자들이 아들 낳으려고 계룡산에 많이 올라갔다고 합니다. 양기가 쎄서 계룡산에 다녀오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합니다. 산도 기운이 있어서 올라가는 사람과의 합이 중요합니다. 어떤 산은 아주 높아도 힘들이지 않고 올라가는 반면,..

네이버블로그에도 올라갑니다. 블로그주소 https://blog.naver.com/kimchicken53 그곳에 가고싶다 : 네이버 블로그 한국 곳곳을 갔다와볼게요 blog.naver.com 태백산 천제단에서 일출을 계속 기다렸습니다. 구름이 많이 껴서 나도 못 보는 게 아닌가 생각도 했죠. 구름이 썩 많이 낀 게 분위기는 좋았지만, 진짜 볼거리를 못 보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했습니다. 일단은 정상에서 사진 찍고 시간 보내면서 해가 나타나길 기다렸어요. 태백산은 정상부에 나무도 없어서 정말 탁 트여 있습니다. 해 보기엔 최고의 장소임다. 태백산 천제단은 여기에 있습니다. 유일사에서 올라가면 양갈래 길이 나오는데 어느길로 가도 상관은 없어요 나중에 유일사에서 만납니다. 다만, 올라가는 방향 기준으로 우측길로..

지난해 10월, 태백산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일출 산행에 재미를 들이게 된 계기가 된 산이기도 하죠.. 지난해 10월에 갔던걸 이제사 올립니다. 제 태백산 탐험기를 공유해 볼게요. 해도 보고 태백 한우도 먹고 아주 알찼습니다~! 금요일에 갔던 걸로 기억해요. 강변역에서 마지막으로 출발하는 버스에 몸을 싣고 태백으로 떠납니다. 저희는 유일사 탐방로 쪽으로 올라갔는데, 2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해서 새벽 네시에 올라가기로 정했어요.. 문제는 태백에서 뜨는 시간을 어떻게 때울 것인가? 였는데 찾아보니 다행히 무인카페도 있고 식당도 심야 영업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가서 일단 시간을 보내보자 결정하고 22시경에 버스에 탔습니다. 심야시간이라 차가 막히지 않아서 그런지.. 3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알고 있었는데 3..